키보드나 컴퓨터, 전자기기등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커세어"라는 이름이 가진 감성이 어떤 것인지 아리라 생각한다.
필자 또한 새롭게 사용할 키보드를 찾아보다가 평소 관심 있던 커세어를 들여다보았고, 어차피 사면 오래 쓰고 이왕 사는김에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키보드를 구입해보자! 라고 생각했다.
결국 구입한 키보드는 하이엔드급 키보드, 커세어 K100 RGB OPX(광적축)이 되었다.
기본스펙
리뷰하기 전 기본 스펙 등을 알아보도록 하자.
● 가격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제품이 비쌀수록 더 좋을 가능성은 커진다. 하지만 우리의 통장 사정은 항상 궁핍하기 때문에 언제나 찾는 것이 가성비 제품이다.
하지만 커세어 K100 제품은 가성비따위는 개나 줘버린 가격이다.
초록창에서 검색해본 커세어 K100의 최저가다. 무려 299,000원이라는 사악하다 못해 개나 줘버린 인성의 가격을 지니고 있다. 사실 일반적이라면 컴퓨터도 아니고 키보드에 30만원을 태운다는 생각은 하지 못할 것이다.
● 광적축 스위치
기존에 있던 커세어 k100의 스위치는 스피드 은축 스위치가 존재했고 제가 구입한 키보드는 이번에 새로 나온 OPX(광적축)축이다.
일단 굉장히 빠른 반응속도를 지닌 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겠다. 직접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솔직히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반응속도는 잘 모르겠고 조금만 눌러도 입력이 되버리니 이 점은 적응하기 전까지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키보드가 어느 정도 눌러야지 입력이 된다고하면 커세어 K100(광적축)은 정말 살짝만 눌러도 입력이 된다.
언박싱
포장은 모두 벗겨낸 상태의 박스다. 박스만 보더라도 꽤나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비싼 돈 주고 사서 그런것일 수도 있지만 박스 자체는 매우 고급스럽다.
그리고 보통 일반 키보드를 구입했다면 봉인라벨씰이 더럽게 떨어지거나 또는 칼로 제거해야하는데 커세어 K100은 저렇게 손으로 잡고 찌이익하고 뜯어주면 깔끔하게 봉인라벨씰이 제거된다.
드디어 커세어 K100의 실물을 영접한다. 안쪽 포장은 일반 키보드들과 별 다를게 없다. 뭔가 화려한 포장기술을 기대했다면 그 기대감은 접어두길 바란다.
포장은 꽤나 꼼꼼하다 USB 단자 쪽에는 저렇게 스티로폼으로 감싸져 있었다. USB 단자 안의 색은 특이하게 흰색으로 되어있다.
키보드를 꺼낸 후에 박스를 다시 뜯으면, 저렇게 노란 상자와 포인트 키캡(여분 키캡), 키캡 리무버와, 팜 레스트가 들어있다. 모두 고급스럽게 포장되어있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사실 비싼돈 주고 샀는데 허접하게 되어 있으면 화가 나지 않겠는가)
여분으로 들어있는 포인트 키캡들은 기본 키캡들과 달리 위쪽에 저런식으로 오돌토돌하게 만들어서 키보드에 손을 올렸을 때 다른 키캡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아마 W A S D 와 F Q E 등 많이 쓰는 키캡들에 구분감을 줘 사용자가더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신경을 쓰지 않았나 한다.
이 노란봉투의 정체는 보증서, 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필자는 영문 각인만 되어있는 버전을 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글로 된 설명서는 들어있지 않다.
다음은 팜레스트이다. 팜레스트는 인조가죽 메모리폼으로 제작되어 매우 고급스럽다. 또한 높이나 푹신함이 딱 좋아 편하게 사용중이다.
팜레스트 위쪽과 키보드의 아래쪽이 자석으로 되어 있어 가까이 붙이면 지들이 알아서 탁 하면서 붙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지만 k100의 이전 버전에는 자석이 아닌 탈부착식으로 되었었다고 하니 조금은 어이가 없는 부분이다.
키보드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각각 키보드 상단의 좌측과 우측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휠같은 것은 ICUE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커스텀하여 여러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RGB 색 조절, 마우스 휠처럼 스크롤이나 활대 축소 등을 할 수 있으며 오른쪽의 휠은 음량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휠을 돌릴 때 꽤나 좋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싼 맛이 나지 않습니다.
좌측에 있는 매크로 키입니다.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보통 ESC나 TAB키등은 키보드의 좌측 끝에 있기 때문에 이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은 이 키를 사용하기 위해 맨 끝 키를 누르게 되는데
K100의 경우 좌측에 매크로 키가 있기 때문에 잘 못 누르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저 또한 게임 등을 할때 저 키를 잘 못눌러 조금씩 짜증났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쓰다보면 적응이 되어 이제는 여러 매크로(인터넷, 캡쳐, 녹화 등)를 넣어 사용중입니다.
리뷰를 보다보면 한 번도 사용안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뒷판은 저렇게 특이하게 되어있습니다. 특히 키보드 높낮이 조절은 다른 키보드들과는 다르게 옆으로 세우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키보드 뒷면에 있는 X자 홈은 헤드셋 선이나 다른 선들을 껴서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놨습니다.
RGB를 켜놓은 상태의 모습입니다. RGB는 정말 정말 많습니다. 키보드의 키캡 부분뿐만 아니라 키보드 옆면 전체에도 RGB가 들어갑니다.
또한 이 키보드의 RGB는 ICUE라는 커세어 전용 소프트웨어로 수만가지의 색을 본인이 셋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키보드의 RGB는 셋팅해놓은 상태입니다.(너무너무 이쁩니다) 커세어는 역시 감성이긴 합니다.
타건감과 키감
직접 동영상을 찍어 올려보려했으나 잡음으로 인하여 타건소리가 조금 잘 안들려 다른 유튜버의 영상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가장 깨긋한 타건소리와 함께 깔끔한 설명을 덧붙힌 유튜브 영상입니다.
앞서 설명드린것처럼 키를 눌렀을 때 일반적인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누르는 깊이가 반절도 안될만큼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적응이 잘 안될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쓰는 키보드의 깊이가 4.0mm였다면 이 키보드는 1.0mm만 눌렀을 때 입력되게 됩니다.
또한 타건감의 경우에는 적축이긴 하지만 조금은 다른 느낌을 보여주게 됩니다. 적축과 은축을 섞은 느낌입니다.
또한 키보드를 열심히 쳤을 때 나는 소음은 꽤나 적은 편입니다. 피씨방에서 쓰는 기계식 키보드가 탁탁탁 소리가 난다고 한다면 커세어 K100은 도각도각 소리가 나며 그 와중에 서걱서걱 소리까지 같이 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청축에 익숙해져있는 상태였지만 매우 좋은 타건감과 소리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마무리
사용하고는 있지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커세어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만, 일단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만약 적축이나 기계식 키보드, 게이밍을 위한 키보드를 구입하시고 싶다면 커세어보다는 다른 쪽 키보드를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시중에는 이보다 더 싸지만 충분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키보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게이밍 키보드의 끝판왕을 가지고 싶다, 매크로키가 필요하다 하시는 분들은 구입해도 나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저는 키보드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기때문에 일반인의 시점으로 서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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