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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 2급 학점은행제 홍보 실체

by 성히의세상 2020. 10. 8.

언제부턴가 사회복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직업이 되었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사회복지사 2급은 학점은행제로 쉽게 취득할 수 있다], [미래에는 노령인구가 폭증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는 전망이 좋은 직업이다], [사회복지사 월급 이제는 꽤 많이 받는다], [취업이 쉽다]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유들이 있다.

 

이 글은 사회복지사 2급을 따는 방법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이로인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어느 순간부터 만만한 직업이 되었고 교육플래너, 온라인교육 학습 도우미라고 명칭하는 많은 분들이 네이버 지식인, 블로그 등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쉽게 딸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홍보글이 많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이 홍보글을 읽는 사람들이 감언이설에 속아 비싼 돈을 결제하고 강의를 듣기 전에 도움이 되고자한다. 이런 학점은행제 강의가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하고 사회복지사의 길을 걸을 수 있다. 당연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대한 현실을 먼저 알고 수강을 했으면 좋겠다.

 

 

1. 매우 밝다는 사회복지사 전망 

 

네이버에서 사회복지사 전망이라고 검색한 글이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전망을 물어보는 글들은 꾸준하게 올라온다.

 

필자도 경력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대학을 다닐때도 입학전에도 항상 듣던말이 있다. "미래 전망이 좋은 직업", "로봇이 대체하기 힘든 직업" 10년 전부터도 나왔던 말이다. 

 

전망이 좋은 직업을 찾고 싶다면 사회복지사가 아닌 프로그래밍 개발자나 컨텐츠 생산자와 같은 직업을 찾길 바란다. 사회복지사는 10년 전도 지금도 그저 전망이 좋은 직업이다. 또한 전망이 좋다는 말이 급여가 많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간혹 전망이 좋다라는 말을 급여가 좋거나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적어도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서는 틀린 말이다.

 

 

 

 

 

2. 급여

사회복지사 2급 학점은행제 광고에서 많이 보는 말들 중 하나는 급여다. 두 가지의 글이 있다. 모두 학점은행제 광고 답변이다. 한명은 약 200만원정도의 급여를 수령한다고 하였고, 한명은 대략 세전 기준으로 2,000만원 ~ 2,600만원이라고 답했다.

 

나는 오른쪽 답변이 양심적으로 광고한다고 생각한다. 세전 기준 2,000만원 ~ 2,600만원이면 월급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166만원에서 216만원이다. 세후가 된다면 대략 140만원에서 180만원정도가 될것이다. 만약 본인이 취업한 곳이 생활시설이라면 이보다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일반 사회복지사라면 딱 이 정도다.

 

사회복지사 월급에 대해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보면 좋겠다.

supergo.tistory.com/54

 

사회복지사 월급, 실제 사회복지사가 말해주는 급여

현재 사회복지사로 현재 2년 8개월을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사회복지사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블로그에 포스트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보통은 한국사회복지관��

supergo.tistory.com

 

 

3. 취업

먼저 취업이 잘되는가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에게 묻겠다.

 

만약 본인이 사업주라면 4년제 대학교에서 공부한 사회복지사 1급, 2년제 대학교에서 공부한 사회복지사 2급, 학점은행제에서 공부한 사회복지사 2급 중 누굴 고용하겠는가

 

내가 사업주라면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고용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자소서를 기가 막히게 쓰고 면접을 봤는데 기관에 적합한 인재이거나, 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빛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경쟁자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더라도 당당히 사회복지사로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사 1급이냐 2급이냐, 대학교를 다녔는가 아니면 학점은행제인가가 중요한게 아니란거다. 물론 당신을 고용하려는 사람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자격증과 학력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능가하는 무언가를 가졌다면 2급 자격증과 1급 자격증의 차이는 없어진다.

 

실제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받아 사회복지사로서 근무 중인 지인들도 있다.

 

 

 


지식인에서 보이는 홍보 글중 다른 하나다. 다양한 곳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한다. 군대, 기업체, 학교, 공무원 등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에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할 수는 없다. 일례로 학교를 보자.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는 학교사회복지사라고 한다. 하지만 학교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학교사회복지론, 교육학을 이수하고 실습 또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이제 막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라면, 적어도 내가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길을 정해놓고 사회복지사가 된 것이 아니라면 분명 생활시설, 일반 이용시설들만 보일 것이다.

 

 

 

가치와 신념을 가졌으면 좋겠다

예전에 나왔던 말 중 하나가 사회복지사가 부부가 되면 기초수급자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급여 수준이 열악했다는 이야기다. 

 

사회복지사는 경제적으로 절대 좋은 직업이 아니다. 오히려 적다면 적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사회복지사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다고 사회복지사는 착한 사람들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이 아니다.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착한 사람이 아니다. 사회복지사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 가끔은 '좋은 일 하시네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 말을 들은 그들은 속으로 생각할 수 있다. "봉사하는 것이 아닌 전문적인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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