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제, 복지/자동차

2021 쏘나타 K5 뭘 사야할까

by 성히의세상 2021. 10. 6.

예전 LF소나타의 명성을 생각하면 지금의 쏘나타는 일명 '메기'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부진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1년에 팔리는 차량 대수를 생각하면 결코 적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국민차 쏘나타"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이번년도 초까지만 해도 재고만 7천대를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2021년 1월부터 7월부터 누적판매량은 4,173대에 그친 수준입니다.

 

게다가 현대자동차의 자회사인 기아자동차의 K5가 폭팔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판매량이 저조해졌죠

 

결국 2021년 10월 현대자동차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부진한 쏘나타의 판매량을 극복하기 위해 가성비로 승부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트림별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옵션을 대폭 추가하였고, 경쟁 차량 K5의 극악한 옵션 장난질에 질린 소비자들이 끌릴만한 옵션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가성비를 가지고 승부하고 있는지 각 트림별, 옵션별로 보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K5와의 차별점이 무엇인지도 알아보겠습니다.

 

2021 쏘나타 센슈어스 모던

가장 낮은 등급 일명 "깡통" 쏘나타의 기본 품목과 선택 품목입니다. 기본 품목 중 파랑색으로 두껍게 표시된 기본 품목들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본 품목입니다.

 

공통 선택 품목에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가솔린 1.6 터보 엔진이 옵션으로 들어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2.0 엔진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kgf.m
1.6 터보 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

두 엔진의 차이입니다. 최고 출력은 20마력, 토크는 7kgf.m가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1.6터보 엔진은 무조건 추가해야할 옵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83만원을 더 주고 마력과 토크를 증가시켜 시원시원한 주행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렉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트윈팀 머플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K5는 풀옵션을 구매하도 절대 넣을 수 없는 2열 6:4 분할 폴딩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하나하나 옵션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1.6터보 기준으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쏘나타 옵션 추천

제가 추천드리는 옵션은 바로 프리미엄 플러스 등급입니다. 현재 보여지는 가격표는 2.0 가솔린 모델이며 1.6 터보 적용시 시작 가격은 2,93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프리미엄 플러스로만 구입을 하여도 정말 많은 옵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2,930만원이라는 가격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경쟁차인 K5는 가솔린 1.6 터보 노블레스 등급이 2,94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가격은 딱 10만원 차이가 나니 이 두 등급의 차량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K5에는 없지만 쏘나타에는 있는 것

 

인포테인먼트 : 10.25 내비게이션

프리미엄 플러스 모델의 경우 인포테인먼트를 가장 먼저 주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포테인먼트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K5의 경우 가장 높은 트림인 시그니처 등급을 구매하더라도 기본 옵션이 아닌 선택 품목으로 돈을 주고 달아야하는 옵션입니다.

 

그러나 쏘나타는 기본 옵션으로서 추가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K5 같은 등급인 노블레스에서도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추가하기 위해서 사용할 금액은 95만원입니다.

 

또한 부가적으로 프리미엄 플러스 등급부터 앰비언트 무드램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갬성을 좋아한다면 좋은 기본 품목이 될 수 있습니다.

 

 

쏘나타에는 없지만 K5에는 있는것

슈퍼비전 클러스터(12.3인치 풀사이트 칼라)

일명 디지털 계기판이라고 불리는 계기판입니다. 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우매우 이쁩니다. 또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측방 모니터는 운전 및 주차에 있어서 상당한 편의성을 줍니다.

 

쏘나타에서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을 얻기 위해서는 40만원의 선택품목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K5는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는 아예 추가도 못합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역시 형제차라 그런지 별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차량의 가격표에서 볼 수 없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B필러의 차이점입니다. 

 

K5는 썬루프를 추가해야하만 B필러가 블랙 하이그로시로 변경되게 됩니다. 아무리 높은 트림을 구입한다고 하여도 썬루프를 추가하지 않으면 검은색 플라스틱이 창문을 감쌉니다. 특히나 하얀색의 차량이라면 더 보기가 싫기도 합니다. 

 

쏘나타의 경우에는 썬루프를 추가하지 않더라도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됩니다.

 

쏘나타 옵션 추천

다음은 소나타의 패키지 품목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트림은 "프리미엄 플러스" 이며, 추가 옵션은 컴포트1, 컴포트2, 현대 스마트 센스2입니다.

 

컴포트1과 2의 경우에는 보통 쏘나타는 패밀리카로 많이들 사용합니다. 또한, 가장들의 출퇴근용 차량이기도 합니다.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 뒷자석 열선시트, 뒷자석 암레스트 등 가족들을 위한 많은 옵션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현대 스마트 센스2 입니다. 안전에 관련된 옵션들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K5는 시그니처 등급이어야지 들어온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패키지 품목에는 추가되어있지 않지만 35만원짜리 18인치 알로이 휠과 피렐리타이어는 꼭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휠이 18인치로 업그레이드 될뿐만 아니라 피렐리 타이어의 P ZERO라는 값비싼 타이어를 겨우 35만원에 업그레이드 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차량을 구매했을 때 차량의 가격은 31,668,000원입니다.

 

K5는 노블레스 등급 + 10.25인치 내비게이션 + 드라이브 와이즈 + 컴포트를 추가했을 때 31,830,592원입니다.

 

 

뭐가 더 좋다는 얘기야?

둘 다 분명히 좋은 차량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현대가 쏘나타를 팔기 위해서 가성비 구성을 내놓았다고는 하지만 저라면 같은 가격에 K5를 구입합니다.

 

먼저 같은 가격에서의 유의미한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분명 쏘나타는 외관이 블랙 하이그로시로 변경된다는 것, 전조등, 후미등이 모두 LED로 떡칠이 된다는 것, 뒷좌석이 폴딩이 된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그에 반해 K5는 쏘나타 대비 아주아주 우수한 디자인, 디지털 계기판과 서라운드 뷰 주차 시스템이 기본 품목으로 추가되어 있습니다.

 

물론 B필러가 모두 플라스틱으로 떡칠이 된다는 점은 매우매우 아쉽기도 하고 뒷좌석이 폴딩이 되지 않는 다는 것도 아쉽기는 합니다만... 

 

비록 현대가 쏘나타를 팔기 위해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는 K5와 유의미한 차이를 벌려놓지 못한 상태에서 디자인이 차이가 난다는 점과, 언뜻 보면 K5의 옵션이 더 좋아보인다는 점으로 인해 저는 K5를 추천드리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