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리고 르노삼성의 관계와 역사
지금 밖에 나가 도로를 가만히 살펴보고 있으면 대부분의 차는 현대, 기아 자동차입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차는 르노삼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두 개의 마크는 르노와 르노삼성의 앰블럼입니다. 예전에는 르노삼성의 차량이라고 하면 무조건 오른쪽의 앰블럼이였지만 요즘에는 심심찮게 왼쪽의 르노마크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저 차는 SM6인데? 왜 르노삼성 마크가 아니라 이상한 앰블럼을 달고다니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으실겁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르노삼성은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인수되면서 삼성의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도록 계약하고 오른쪽의 르노 삼성 앰블럼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르노는 르노삼성의 모회사입니다.
르노가 삼성의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
삼성자동차의 누적 적자와 경영 악화로 인해 2000년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르노가 삼성자동차의 승용차부문을 인수합니다.
보통 인수하게 되면 GM대우처럼 GM대우의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쉐보레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게 되지만 르노와 삼성 사이에는 특이한 일이 일어납니다.
보통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회사명에 대한 권리까지 획득하게 되는데 모종의 이유로 삼성의 회사명은 구입하지 않고 브랜드 이름을 빌려 쓰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르노라는 자동차 브랜드가 유명하지 않았던 때였고 삼성자동차는 삼성 그룹이라는 어마어마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수시장을 공략하기에는 르노라는 이름보다는 삼성이라는 이름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방금 삼성이라는 회사명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했죠? 그렇기 때문에 삼성이라는 이름을 쓰는 대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등의 브랜드 이용권을 보유한 그룹에 르노삼성 국내 매출액의 0.8%를 지불하게 됩니다.
르노삼성의 역사
- 1995년 : 삼성자동차(주) 설립
- 1999년 : 누적 적자로 삼성자동차 법정관리 신청
- 2000년 : 프랑스의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
- 2000년 ~ : 현재까지 르노 삼성이라는 이름으로 내수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중
르노와 삼성의 관계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분을 19.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영업 이익이 발생할 경우 0.8%의 로얄티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영업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로열티를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2020년 8월부터 브랜드 계약을 연장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본래 2000년 인수 시점부터 10년 단위로 계약을 통해 삼성자동차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제 삼성 이름을 배제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당장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을 종료했더라도 2년간 유예 기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2022년까지는 르노 삼성이라는 이름과 앰블럼은 유지 됩니다.
또한 르노삼성의 앰블럼은 르노의 고유자산이기 때문에 계약이 모두 종료된다고 해도 향후 나올 르노의 자동차에 그대로 적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또 2022년에 되면 어떻게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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