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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알면 손해는 안보는 것

게이밍 의자 에이픽스 GC001 울프 1년 사용기

by 성히의세상 2020. 10. 20.

실 사용기를 말씀드리기 앞서 저는 1년 넘게 사용하면서 의자가 새것같은 상태는 아니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외관 상 지저분해졌으며 디자인, 그리고 얼마나 이쁜지에 대해서 알아보시려면 제 리뷰는 맞지 않습니다.

1년간 사용하면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에이픽스 GC001 울프

 

무거운것 빼고는 쉬운 조립

일단 동봉된 조립설명서가 아닌 영상으로 보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에이픽스게이밍에서 제공하는 GC001 게이밍 의자 조립 설명 영상입니다.

영상의 총길이는 5분 36초로 실제 조립하시는 시간입니다. 물론 이미 조립에 익숙하기 때문에 빠르겠지만 조립 자체는 30분에서 4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무게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조립하다가 허리가 나가실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조립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의자의 내구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많은 부분이 철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무게가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일 먼저 단점 : 단신이고 체구가 작은 사람에게만 해당될수도 있음.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키가 168cm이며 다리가 짧은 편입니다. 의자는 가장 낮게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땅에 닿지 않습니다. 

에이픽스 GC001 울프 의자 자체가 높은게 아닙니다.

의자에서 엉덩이를 받쳐주는 부분이 매우깁니다. 저와 같은 단신들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엉덩이를 앞으로 쭉 내밀고 발바닥을 바닥에 닿게하면 그 자세는 곧 허리에게는 가장 나쁜 자세가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1년을 넘게 사용하다보니 등받이 쿠션의 가죽이 늘어나고 찌그러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퇴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의자다 보니 쿠션이 계속해서 충격을 받게 되고 사람의 무게를 견디다보니 조금씩 망가집니다(제가 허리디스크 때문에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밀어 넣고 등을 최대한 기대기 때문에 망가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등받이 쿠션을 에이픽스 GC001 울프 의자에 고정시켜주는 줄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한눈에 보기에도 많이 늘어난 것이 보이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 줄을 팽팽하게 쪼일수도 없습니다.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간단한 기능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등받이 쿠션을 의자에 고정시켜주는 줄이 늘어나니 등받이 쿠션이 무조건 의자 제일 밑으로 내려갑니다. 처음 구매하여 사용했을 때는 어느 위치에 둬도 잘 버티던 등받이 쿠션이 이제는 바닥만을 사랑하는 쿠션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없어서는 안될 발 받침대입니다. 그러나 저는 에이픽스 GC001 울프 의자를 사용하면서 팔 받침대를 팔을 받치기 위해 사용한 적이 거의 업습니다. 의자가 넓기때문에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쓸때 팔꿈치는 허공에 떠있습니다. 팔 받침대가 제 팔꿈치 위치보다 훨씬 넓게 제작되어 있어 받치려면 오히려 불편한 자세가 됩니다.

 

장점 : 쿠션감과 등받이 180도 젖힘 등

쿠션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입니다. 마냥 푹신푹신한 의자를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고 약간은 단단함을 추구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 필자는 약간은 단단함이 느껴져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쿠션을 3개나 제공해줍니다. 물론 다른 게이밍체어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장점은 장점입니다. 쿠션은 마냥 푹신하지만은 않습니다. 약간은 단단함도 있어 등을 기대고 의자에 몸을 맡기면 제 몸을 고정시켜주는 듯한 기분입니다. 

의자가 마냥 푹신푹신한 것은 좋지 못합니다. 저는 허리디스크를 겪고 있기 때문에 그저 푹신푹신한 의자가 허리에 좋지는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방금 단점으로 말씀드린 팔 받침대입니다. 저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팔각도를 안쪽으로 45도. 바깥쪽으로 45도 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높낮이 조절 기능도 있어 본인 신체에 맞춰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는 180도까지 허리 받침대를 눕힐 수 있습니다. 물론 180도까지 눕히게 되면 뒤로 자빠져 머리를 박을 위험성은 있으나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잠깐이나마 눕거나 편한자세로 있고 싶다면 유용한 기능입니다.

저 또한 180도까지는 하지 않으나 거의 150도까지 눕혀서 가끔은 쉬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소가 아주아주 간편합니다. 의자가 거의 검은색이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거나 뭔가 오염된다면 금방 눈에 띄게 됩니다. 그 때 그냥 물걸레나 물티슈를 가져와서 벅벅 닦으면 금세 깨끗해집니다.

 

 

총평 : 별 4개반!

게이밍 의자로서의 기능, 그리고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사용감 등 모두 좋습니다. 저는 이 의자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에이픽스 GC001 울프를 산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자가 너무 넓고 길어 다리가 땅에 닿지 않는다는 점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에이픽스 GC001 울프 의자를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계시다면, 본인이 매우 단신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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